현장 사진 용어 사전

서류에 나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헤맬 때

현장 사진 업무를 처음 맡으면 사진 찍는 것보다 서류에 적힌 말이 더 어렵습니다. "기성 사진대지 제출", "검측 사진 첨부", "공종별로 구분" 같은 지시를 받았는데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면 엉뚱한 것을 만들게 됩니다.

현장 사진과 서류 업무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를 분야별로 묶어 쉬운 말로 풀이했습니다. 용어는 회사·발주처마다 조금씩 다르게 쓰이므로,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뜻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서류·업무 용어

용어
사진대지
(寫眞臺紙)
현장 사진을 A4 문서에 배치하고 각 사진 아래에 설명을 붙인 문서. "사진첩", "공사사진첩", "사진 대장"이라고도 합니다. → 작성법 자세히 보기
기성
(旣成)
"이미 이루어진 것". 공사가 진행된 만큼을 확인해 그에 해당하는 공사비를 청구·지급하는 것을 기성 청구라고 합니다. 이때 실제로 시공했다는 근거로 사진대지를 첨부합니다.
감리
(監理)
발주자를 대신해 공사가 설계도서와 기준대로 진행되는지 확인·감독하는 일, 또는 그 일을 하는 사람·회사. 감리 제출용 사진은 지시 사항의 이행 여부가 드러나야 합니다.
검측
(檢測)
시공한 결과가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확인받는 경우가 많아, 검측 사진은 대개 가려지기 전에 찍어야 합니다.
공종
(工種)
공사의 종류. 토공, 철근, 콘크리트, 방수, 도장, 전기, 설비 등. "공종별로 정리"는 공사 종류별로 나누라는 뜻입니다.
공정
(工程)
공사가 진행되는 단계·순서, 또는 그 일정. "공정률 60%"는 전체 공사의 60%가 진행되었다는 뜻입니다.
시방서
(示方書)
어떤 재료로 어떻게 시공할지를 글로 정해둔 문서. 도면이 "무엇을 어디에"라면 시방서는 "어떻게". 사진으로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가 여기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공 / 준공공사의 시작과 완료. 착공 전 현장 상태를 찍은 착공 전 사진과 완료 상태를 찍은 준공 사진은 거의 모든 현장에서 필수입니다.
원도급 / 하도급발주자와 직접 계약한 업체가 원도급, 원도급에게서 일부를 다시 받아 시공하는 업체가 하도급. 보드판 업체명 칸에 구분해 적기도 합니다.
하자담보
책임기간
완공 후 하자가 생기면 시공자가 보수할 책임을 지는 기간. 공종에 따라 기간이 다르며 법령과 계약으로 정해집니다. 사진 보관 기간을 정할 때 기준이 됩니다. → 보관 규칙 보기

촬영 용어

용어
전경
(全景)
대상을 멀리서 넓게 찍은 사진. "여기가 어디인지"를 보여줍니다. 주변 고정물이 함께 나오게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경
(近景)
대상에 가까이 다가가 찍은 사진. "상태가 어떤지"를 보여줍니다. 전경과 짝으로 남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접사아주 가까이 붙어 찍는 것. 균열 폭이나 계기판 숫자처럼 세부를 읽어야 할 때 씁니다.
보드판
(팻말·표찰)
사진 안에 현장명·위치·일자·내용을 적어 넣은 판. 예전에는 화이트보드를 들고 찍었고, 지금은 촬영 후 합성하는 방식도 널리 쓰입니다. → 항목 정리 보기
캡션사진대지에서 사진 아래에 붙이는 설명 글. 보드판이 "식별"이라면 캡션은 "설명"에 가깝습니다.
스태프
(표척)
눈금이 그려진 긴 자. 높이나 깊이를 사진에 남길 때 대상 옆에 세워 찍습니다.
균열 게이지균열 폭을 재는 얇은 카드나 자. 균열에 대고 눈금이 읽히게 찍으면 폭이 증빙됩니다.
역광빛을 등지고 찍어 대상이 어둡게 나오는 상황. 몸의 방향을 바꿔 빛을 받으며 찍으면 해결됩니다. → 촬영 요령 보기
STA
(측점)
도로·관로처럼 길게 이어지는 공사에서 기점으로부터의 거리를 나타내는 표기. "STA.2+40"은 기점에서 2,040m 지점을 뜻합니다(단위는 현장 기준에 따름).

파일·이미지 용어

용어
EXIF사진 파일 안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촬영 정보. 촬영 일시, 기기, 설정, (설정에 따라) 위치가 들어 있습니다. 메신저로 사진을 보내면 지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상도사진의 가로×세로 픽셀 수. 4000×3000처럼 표기합니다. 클수록 확대해도 선명하지만 용량이 큽니다.
화소
(픽셀)
사진을 이루는 가장 작은 점. "1,200만 화소"는 점이 1,200만 개라는 뜻입니다.
JPG
(JPEG)
가장 널리 쓰이는 사진 형식. 어디서나 열리지만, 저장할 때마다 정보를 조금씩 버립니다.
PNG정보를 버리지 않는 이미지 형식. 도면이나 화면 캡처에 적합하고, 사진에 쓰면 용량이 매우 커집니다.
HEIC아이폰의 기본 사진 형식. 용량이 작지만 호환성이 약해 열리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 JPG로 바꾸는 법
품질
(압축률)
JPG로 저장할 때 얼마나 정보를 남길지 정하는 값(0~100). 높을수록 선명하고 용량이 큽니다. → 적정 값 보기
ZIP여러 파일을 하나로 묶은 압축 파일. 사진 수십 장을 한 번에 주고받을 때 씁니다.
PDF어느 컴퓨터에서 열어도 배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문서 형식. 사진대지 제출에 널리 쓰입니다.
원본편집하지 않은 최초의 파일. EXIF가 그대로 남아 있어 증빙력이 높습니다. 합성본과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짝

공종 vs 공정

공종은 종류(무엇을), 공정은 단계(언제·어디까지)입니다. "공종별 사진"은 철근·콘크리트·방수처럼 종류별로 나눈 사진이고, "공정별 사진"은 착공→기초→골조→마감처럼 진행 단계별로 나눈 사진입니다.

감리 vs 감독

실무에서 섞어 쓰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감리는 발주자를 대신하는 외부 전문가, 감독은 발주기관 소속 담당자를 가리킵니다. 보드판에 확인자를 적을 때는 제출처 표기를 따르세요.

보드판 vs 캡션

사진대지 한 칸을 확대한 그림. 사진 안에 새겨진 것이 보드판이고, 사진 아래 문서 위에 적힌 것이 캡션이다.
사진 안에 새겨진 것이 보드판, 사진 아래에 적힌 것이 캡션입니다

보드판은 사진 안에, 캡션은 문서 위에 있습니다. 사진 파일만 따로 돌아다녀도 정보가 남는 것이 보드판의 장점이고, 길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캡션의 장점입니다. 둘은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입니다.

기성 vs 준공

기성은 공사 중간중간 진행된 만큼을 정산하는 것이고, 준공은 공사가 다 끝난 것입니다. 기성 사진대지는 해당 기간에 한 일만, 준공 사진대지는 전체 과정을 담습니다.

📖 용어가 애매할 때 — 가장 정확한 답은 그 현장의 시방서와 발주처 문서에 있습니다. 같은 단어를 다르게 쓰는 곳이 많으므로, 제출처가 쓰는 표기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항상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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