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일 이름 한꺼번에 바꾸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PC로 옮기면 이름이 IMG_4821.JPG, 20260618_143502.jpg 같은 형태입니다. 사람이 읽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서른 장이 이런 상태면 어떤 사진이 무엇인지 파일을 하나씩 열어봐야 합니다.
파일 이름을 정리하면 세 가지가 해결됩니다. 찾기 쉬워지고, 순서가 맞고, 몇 년 뒤에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자 분쟁이 3년 뒤에 생기는 일을 생각하면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윈도우: 사진 여러 개 선택 →
F2 → 이름 입력 → Enter → 자동으로 (1)(2)(3) 붙음맥: 사진 여러 개 선택 → 우클릭 → [항목 이름 바꾸기]
단, 작업 전에 원본 폴더를 복사해두세요. 이름 바꾸기는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이름 규칙을 정하세요
도구를 배우기 전에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규칙 없이 바꾸면 나중에 또 바꿉니다.
기본 형태
현장 사진에는 이 순서가 잘 맞습니다.
날짜_위치_공종_상태_번호.jpg
예시입니다.
2026-06-18_3층화장실_배관_되메우기전_01.jpg2026-06-18_3층화장실_배관_되메우기전_02.jpg2026-06-20_A1교대_철근_배근검측_01.jpg
이름만 보고 언제·어디를·무엇을·어떤 상태로 찍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폴더를 열면 날짜순으로 자동 정렬되고, 검색창에 "되메우기"만 쳐도 관련 사진이 모두 나옵니다.
날짜는 반드시 2026-06-18 형식으로
이유가 있습니다. 컴퓨터는 파일 이름을 글자 순서대로 정렬합니다. 그래서 날짜 형식에 따라 정렬 결과가 달라집니다.
| 형식 | 정렬 결과 | 평가 |
|---|---|---|
2026-06-18 | 연→월→일 순으로 정확히 정렬 | ✅ 권장 |
20260618 | 정확히 정렬 (읽기가 조금 불편) | ✅ 무난 |
6월18일 | 10월이 6월보다 앞에 옴 | ❌ 정렬 깨짐 |
18-06-2026 | 날짜가 먼저라 연도별로 안 묶임 | ❌ 권장하지 않음 |
번호는 자리수를 맞추세요
같은 이유입니다. 1, 2, 3 … 10, 11로 붙이면 정렬이 1, 10, 11, 2, 3 순서가 됩니다. 01, 02, 03 … 10, 11처럼 자리수를 맞추면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100장이 넘을 수 있으면 001부터 시작하세요.
쓰면 안 되는 문자
윈도우에서 파일 이름에 쓸 수 없는 문자입니다.
\ / : * ? " < > |
특히 날짜에 /를 쓰거나 시각에 :를 쓰는 실수가 잦습니다. 2026/06/18은 파일 이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 공백 — 쓸 수는 있지만, 전산 시스템에 올릴 때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_(밑줄)로 대체하세요. - 너무 긴 이름 — 경로 전체 길이에 제한이 있어 깊은 폴더 안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항목당 짧게 줄이세요.
- 마지막에 점(.) — 오류의 원인이 됩니다.
윈도우에서 바꾸기
방법 1 — 기본 기능 (연번 붙이기)
같은 대상의 사진 여러 장에 같은 이름 + 번호를 붙일 때 가장 빠릅니다.
- 탐색기에서 사진들을 선택 (첫 파일 클릭 → 마지막 파일
Shift+클릭) - 순서를 먼저 확인하세요 — 번호는 현재 정렬 순서대로 붙습니다
F2키를 누릅니다- 새 이름을 입력하고 Enter
결과는 2026-06-18_3층화장실_배관 (1).jpg, (2).jpg … 형태가 됩니다. 괄호 형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래 PowerRename을 쓰세요.
방법 2 — PowerToys의 PowerRename (권장)
Microsoft가 무료로 배포하는 PowerToys에 들어 있는 기능입니다. 이름 일부만 바꾸거나, 규칙을 정해 번호를 붙일 때 훨씬 강력합니다.
- PowerToys를 설치하고 PowerRename을 켜둡니다
- 파일들을 선택해 우클릭 → [PowerRename] (또는 우클릭 메뉴의 "추가 옵션 표시" 안에 있습니다)
- [찾을 내용]과 [바꿀 내용]을 입력
- 미리보기로 결과를 확인한 뒤 [적용]
실무에서 이런 데 씁니다.
IMG_를2026-06-18_3층_배관_으로 일괄 교체- 잘못 넣은 위치명을 전체 파일에서 한 번에 수정 (예:
3층→4층) - 확장자를
.JPG에서.jpg로 통일 - 번호를
01, 02, 03형식으로 붙이기
가장 큰 장점은 적용 전에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30장을 잘못 바꿔놓고 후회하는 일이 없습니다.
맥에서 바꾸기
맥은 별도 프로그램 없이 Finder에서 됩니다. 기능도 충분합니다.
- Finder에서 사진들을 선택
- 우클릭 → [○개 항목 이름 바꾸기]
- 위쪽 드롭다운에서 방식을 고릅니다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 방식 | 하는 일 | 쓰는 경우 |
|---|---|---|
| 텍스트 바꾸기 | 이름에서 특정 글자를 찾아 교체 | IMG_를 다른 말로 바꿀 때 |
| 텍스트 추가 | 이름 앞이나 뒤에 글자를 붙임 | 기존 이름을 살리며 날짜를 앞에 붙일 때 |
| 형식 | 완전히 새 이름 + 번호 | 전부 새로 붙일 때 |
[형식]을 고르면 "이름 및 색인", "이름 및 카운터", "이름 및 날짜" 중에서 선택하고 시작 번호를 정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기본 기능보다 자유도가 높습니다.
맥에서도 번호를 붙이기 전에 정렬 순서를 확인하세요. Finder를 목록 보기로 두고 촬영일 열을 기준으로 정렬한 뒤 작업하면 촬영 순서대로 번호가 붙습니다.
주의할 점
원본을 복사해두고 작업하세요
이름 바꾸기는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직후라면 Ctrl+Z(맥은 ⌘Z)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있지만, 다른 작업을 하거나 창을 닫으면 불가능합니다. 30장의 원래 이름을 기억해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
01_원본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복사합니다 (이동이 아니라 복사)02_작업폴더에 또 복사하고, 여기서만 이름을 바꿉니다- 결과가 마음에 들면 그대로 쓰고, 잘못됐으면
01_원본에서 다시 복사
폴더 구조와 보관 규칙은 사진 정리·보관 규칙에 정리했습니다.
확장자를 건드리지 마세요
파일 이름 끝의 .jpg는 파일 종류를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실수로 지우면 사진이 열리지 않습니다. 이름을 바꿀 때 확장자 앞부분만 선택되는지 확인하세요.
윈도우에서 확장자가 안 보인다면 탐색기 [보기] → "파일 확장명"을 켜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안 보이는 상태로 작업하면 실수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이름을 바꿔도 촬영일은 그대로입니다
파일 이름과 사진 내부의 촬영정보(EXIF)는 별개입니다. 이름을 바꿔도 촬영일은 사진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이름에 날짜를 적어놨다고 해서 그것이 촬영일 증거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름의 날짜는 사람이 찾기 위한 것, 내부 촬영일은 증빙을 위한 것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둘이 어긋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드판 작업과의 순서
이름 정리와 보드판 합성 중 무엇을 먼저 할까요. 이름 정리를 먼저 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 이름 정리 — 날짜·위치·공종이 이름에 들어갑니다
- 정렬 확인 — 이름순으로 정렬하면 공정 순서가 맞습니다
- 보드판 합성 — 정렬된 상태로 불러오면 순서가 이미 맞아 있습니다
- 저장 — ZIP으로 받으면 그 순서가 유지됩니다
현장보드판에 사진을 불러오면 썸네일을 끌어 순서를 바꿀 수 있고, 그 순서가 ZIP 저장과 사진대지 PDF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그런데 이름이 이미 정리되어 있으면 순서를 손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30장을 끌어 정렬하는 것보다 이름을 규칙대로 붙이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저장할 때의 파일 이름은 [내보내기] 탭에서 규칙을 정할 수 있습니다. 원본 이름을 살리는 방식으로 두면 보드판 합성 후에도 이름 정보가 유지되므로, 나중에 어떤 사진인지 찾기 쉽습니다.
정리
- □ 이름 규칙을 먼저 정했는가 (
날짜_위치_공종_상태_번호) - □ 날짜를
2026-06-18형식으로 썼는가 - □ 번호 자리수를 맞췄는가 (
01,02) - □ 금지 문자(
\ / : * ? " < > |)를 쓰지 않았는가 - □ 원본 폴더를 복사해두고 작업하는가
- □ 번호 붙이기 전에 촬영일순으로 정렬했는가
- □ 확장자를 건드리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