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별 사진대지 양식 맞추기

"양식이 다르다"고 돌려받지 않는 방법

사진대지에는 전국 공통 표준 양식이 없습니다. 관공서마다, 공공기관마다, 심지어 같은 기관 안에서도 부서와 감독관에 따라 요구하는 형태가 다릅니다. 페이지당 사진 수, 캡션 항목, 파일 형식이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사진대지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출할 곳의 요구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확인한 내용을 어떻게 작업에 반영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 — 첫 제출 전에 감독관에게 "이전 공사에서 통과된 사진대지 파일을 한 부 볼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하는 것. 말로 설명받는 것보다 실제 통과된 결과물 한 건을 보는 것이 열 배 정확합니다. 대부분 흔쾌히 보내줍니다.

양식이 왜 다른가

사진대지는 법령으로 서식이 정해진 문서가 아닙니다. 발주처가 "공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형태"를 각자 정해둔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다음 요인에 따라 갈립니다.

사진대지가 무엇이고 기본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는 사진대지 작성법에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그 기본형을 제출처에 맞게 변형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양식을 받았을 때 확인할 12가지

발주처에서 양식 파일이나 예시를 받았다면, 이 목록으로 하나씩 대조하세요. 여기서 놓친 항목이 나중에 반려 사유가 됩니다.

배치에 관한 것

  1. 페이지당 사진 수 — 2장·3장·4장·6장 중 무엇인가. 가장 먼저 확인할 항목입니다.
  2. 사진 배치 방향 — 위아래로 쌓는가, 좌우로 나누는가.
  3. 사진 크기·비율 — 지정된 크기가 있는가. 원본 비율을 유지하는가, 정해진 틀에 맞추는가.
  4. 여백과 테두리 — 사진에 테두리를 넣는지.

내용에 관한 것

  1. 캡션 항목 — 사진 아래에 무엇을 적는가. 공사명·위치·일자·내용·공종 중 어디까지인지.
  2. 사진 안 보드판의 필수 여부 — 캡션만으로 되는지, 사진 안에도 보드판이 들어가야 하는지. 이것이 가장 자주 어긋나는 항목입니다.
  3. 보드판 항목 — 보드판이 필요하다면 어떤 항목이 들어가야 하는지.
  4. 문서 머리말·꼬리말 — 공사명, 페이지 번호, 기관명, 결재란이 필요한지.
  5. 표지와 목차 — 별도 표지가 필요한지, 사진 목록(색인)을 만들어야 하는지.

파일에 관한 것

  1. 파일 형식 — PDF인가, 한글(HWP)인가, 인쇄물인가, 셋 다인가.
  2. 파일 용량 제한 — 전산 제출 시스템의 상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파일 이름 규칙 — 지정된 형식이 있는지.
📌 6번(사진 안 보드판 필수 여부)을 특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캡션에 다 적었으니 됐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에 보드판이 없다"고 돌려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보드판이 있는데 캡션이 비어 있어 돌려받기도 합니다. 둘은 다른 요구사항이고, 대개는 둘 다 필요합니다. 차이는 바로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보드판과 캡션은 다른 것입니다

혼동이 잦은 부분이라 따로 정리합니다.

보드판 (사진 안)캡션 (사진 밖)
위치사진 이미지 안에 합성사진 아래 문서 영역
목적사진 자체가 정보를 갖게 함문서에서 읽기 편하게 함
사진만 떼어내면정보가 따라간다정보가 사라진다
수정다시 합성해야 함문서에서 바로 고침

발주처가 보드판을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사진 파일이 문서에서 떨어져 나가도 그 사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개별 파일로도 함께 제출하는 경우라면 보드판은 사실상 필수입니다.

보드판과 캡션의 차이. 보드판은 사진 이미지 안에 합성되어 사진과 함께 이동하고, 캡션은 문서 영역에 있어 사진만 떼어내면 정보가 사라진다.
사진만 떼어냈을 때 정보가 남는지가 결정적 차이입니다

페이지당 몇 장으로 할까

발주처가 지정했다면 그대로 따르세요. 지정이 없다면 무엇을 증명하는 사진인지로 정합니다.

장수적합한 경우주의점
2장계측 사진(줄자 눈금), 균열 폭, 계기판 숫자, 하자 전·후 비교페이지가 많아짐 — 사진 100장이면 50페이지
3장일반적인 공사 진행 사진. 가장 무난한 선택
6장전경 기록, 진도 확인, 대량 점검 사진사진이 작아져 보드판 글씨가 안 읽힐 수 있음
사진대지 배치 방식 비교. 한 페이지에 2장, 3장, 6장을 넣었을 때 사진 크기와 캡션 공간의 차이.
장수를 늘리면 종이는 아끼지만 사진이 작아집니다

6장 배치를 쓸 때는 보드판 글자 크기를 반드시 키우세요. 화면에서 넉넉해 보이는 크기가 A4에 6장으로 줄어들면 읽기 어려워집니다. 현장보드판의 [보드 디자인] 탭에서 글자 크기를 조절하고, PDF 미리보기에서 실제 크기로 확인한 뒤 만드시면 됩니다.

하자 전·후처럼 쌍으로 보여줘야 하는 사진은 2장 배치가 정답입니다. 썸네일 순서를 "전-후-전-후"로 맞추면 한 페이지에 한 쌍씩 들어갑니다.

파일 형식 문제

PDF를 요구하는 경우

가장 다루기 쉬운 경우입니다. 현장보드판의 [사진대지 PDF] 기능으로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문서 제목, 페이지당 장수, 캡션 항목을 고르면 화면에서 본 그대로 PDF로 저장됩니다.

한글(HWP) 양식 파일을 주는 경우

기관 자체 서식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사진 파일을 그 양식에 붙여 넣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1. 현장보드판에서 보드판을 합성해 [저장]으로 ZIP 다운로드 (원본 화질 JPG)
  2. 받은 한글 양식을 열고 사진 자리에 하나씩 삽입
  3. 캡션 칸을 채움

이때 사진이 흐려지거나 파일이 지나치게 커지는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한글·워드에 사진을 넣을 때의 요령은 한글·워드·엑셀에 사진 넣기에 정리했습니다.

인쇄물로 제출하는 경우

PDF를 만들어 인쇄하면 되지만, 화면에서 선명했는데 인쇄물이 흐린 현상이 흔합니다. 원인은 화면과 인쇄의 해상도 기준 차이입니다. 해결 방법은 사진대지 인쇄가 흐릿할 때에 있습니다.

용량 제한에 걸렸을 때

전산 제출 시스템은 대개 파일 용량 상한이 있습니다. 사진 100장이 들어간 PDF는 쉽게 수십 MB가 됩니다.

대응 순서는 이렇습니다. 위에서부터 시도하세요.

  1. 파일을 나눈다 — 공종별·회차별로 분할 제출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 화질을 전혀 손해 보지 않는 방법입니다.
  2. 불필요한 사진을 뺀다 — 중복되거나 정보 가치가 낮은 사진을 정리.
  3. JPEG 품질을 조금 낮춘다 — 92 → 80 정도는 육안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4. 해상도를 줄인다 — 마지막 수단. 계측 사진의 눈금이 안 읽히면 서류의 목적이 사라집니다.

구체적인 수치와 판단 기준은 사진 용량 줄이기사진 용량과 화질의 관계에 있습니다.

⚠️ 용량을 줄이더라도 원본 화질 파일은 반드시 따로 보관하세요. 발주처가 나중에 원본을 요구하거나, 다른 서류에 같은 사진이 필요할 때 원본이 없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압축된 사진을 다시 선명하게 만들 방법은 없습니다.
📄 기본 양식을 올려두었습니다사진대지 양식 내려받기에서 A4에 맞춘 엑셀 양식 4종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발주처 양식이 따로 없을 때 그대로 쓰거나 고쳐서 쓰세요.

양식이 없다고 할 때

"특별한 양식 없으니 알아서 정리해 오세요"라는 답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가장 안전한 형태로 만들면 됩니다. 안전한 형태란 정보가 넉넉히 들어간 형태입니다.

정보가 부족해서 돌려받는 일은 흔하지만, 정보가 넉넉해서 돌려받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발주처별로 템플릿을 만들어두기

발주처가 여러 곳이면 양식도 여러 개입니다. 매번 다시 맞추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현장보드판은 보드판 양식(항목·색·크기·위치)을 템플릿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발주처별로 하나씩 만들어두세요.

현장이 바뀌면 [템플릿] 탭에서 불러오기 한 번으로 전환됩니다. 가장 자주 쓰는 것에 ⭐를 달아두면 사이트를 열 때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주의할 점은 템플릿이 그 브라우저에만 저장된다는 것입니다. PC를 바꾸거나 브라우저 데이터를 지우면 사라지므로, 중요한 양식은 [보드 디자인] 설정 화면을 캡처해두시면 복원할 때 편합니다.

현장보드판으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과장 없이 적겠습니다.

되는 것안 되는 것
보드판 항목·색·크기·위치 자유 편집발주처가 준 한글 양식에 자동으로 채워 넣기
발주처별 템플릿 저장·전환회사 로고 이미지 삽입
A4 사진대지 PDF (2·3·6장)표지·목차·결재란 자동 생성
캡션 항목 선택4장 배치, 사진 크기 직접 지정
원본 화질 JPG 일괄 저장 (양식에 붙여 쓰기 용)HWP 파일로 내보내기

오른쪽 칸에 해당하는 요구를 받았다면, 보드판 합성까지는 현장보드판으로 하고 문서 조립은 한글·워드에서 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반복 작업의 대부분(수십 장에 정보 넣기)은 앞 단계에 있으므로 그것만 자동화해도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필요한 양식이 있으시면 소개·문의 페이지의 연락처로 알려주세요. 요청이 많은 것부터 만들고 있습니다.

제출 전 점검표

📌 중요한 전제 — 이 글에는 특정 기관의 양식을 단정해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 요구사항은 기관·부서·담당자·공사 종류에 따라 다르고 수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목록"으로 쓰시고, 답은 담당 감독관에게 확인하세요. 첫 회차만 정확히 맞춰두면 이후는 템플릿 재사용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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